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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환경 재앙이 나날이 심해지고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2000년대부터 심화된 남, 북극의 해빙 가속화와 기후변화의 징후들, 계속 일어나고 있는 석유 유출사고, 최근 있었던 후쿠시마 원전 사건 등으로 우리는 환경이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는 '경고'가 이미 경고가 아님을 깨닫고 있다. 이에 저자들은 기존 방식의 환경운동만으로는 이 파국을 피해갈 수 없다고 경고한다. 새로운 환경운동을 모색하기 위해 저자들은 먼저 기후변화, 해양 산성화, 오존의 소진, 질소와 인의 순환파괴, 전 지구적 담수 이용, 생물 다양성의 손실, 화학적 오염 등 ‘9가지 행성 경계’가 임계 수준에 도달했거나 이미 그것을 넘어섰음을 밝히고 그에 관한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한다.
이러한 경고와 그 이상에도 거대 기업과 국가, 그리고 주류 환경주의자들은 ‘현행유지(Business as Usual)’라는 틀을 고수한다. 이들은 환경위기의 주요 원인을 인구 성장과 기술적 발전의 미진함으로 파악하여, 이를 제어할 수 있다면 현존하는 체제가 환경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사실상 이들이 주장하는 방법은 생태위기를 심화시키는 데 일조했을 뿐이다. 현행유지되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는 극단적인 경제적 불평등을 확대했다. 저자들은 자본주의를 극복하고 민주적이고 평등한 계획이 이루어지는 사회, 인간과 환경 사이의 합리적 물질대사의 유지를 목표로 하면서도 경제적, 사회적 정의를 고무하는 사회를 건설하는, ‘기후변화 말고 체제변화를’ 목적으로 하는 ‘생태혁명’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